[동국일보] 이석배 주러 대사는 지난 4월 13일 잠정 중단된 '한러 사증면제협정'이 지금 당장 시점을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조만간 다시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 대사는 최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사증면제협정이 재개는 코로나 위협이 해소돼야 하고 한러 당국간 협의가 필요하며,
현재로서는 면제협정의 효력이 언제 재발효될 수 있을지 예측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러한 사증면제협정 효력 잠정중단이 러시아인을 포함한 외국인의 입국 자체를 금지하는 조치가 아니라고 말하며, 사증을 발급받아 한국에 입국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했다.
또한, 양국 간 항공 운항 재개에 대해 이 대사는 현 시점에서 언제 정기항공 노선이 재개될 지를 추측하기는 어려우며, 운항 재개 문제는 양국 항공당국과 항공사가 결정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세계무역기구(WTO)는 올해 세계 교역량이 13∼32% 가량 축소를 예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며, 앞서 대한항공은 서울-모스크바-서울 노선 항공편을 6월말까지 중단했고,
아에로플로트는 7월말까지 이 노선의 운항을 중단했었다.
한편, 이 대사는 "주러 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약 45만 명의 한국인이 러시아를 방문했고,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 또한 약 35만 명에 달했지만 2020년 관광객 수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히며,
"코로나19로 인해 양국의 직항로가 중단되면서 관광객 수가 급격히 감소, 올해 1~4월은 전년 동기 대비 한국을 방문한 러시아인 수는 46% 감소해 지난해 동기 대비 2배 가량 줄어든 58,896명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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