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동국일보] 文, 준장 진급자 삼정검 수여…"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길"

by donggukilbo 2022. 4. 3.

[동국일보]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준장 진급자 70명에게 삼정검을 직접 수여하고 격려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국가와 국민에게 충성을 서약하는 삼정검 수여식 행사가 군의 자랑스러운 전통으로 자리매김하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임기 첫해부터 삼정검을 수여해왔으며 이날 행사까지 총 5, 386명의 진급 장성들에게 삼정검을 수여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삼정검 수여식 후 가진 환담자리에서 "삼정검을 대통령이 직접 수여하는 것은 우리 정부에서 처음 시작한 행사로, 5년 동안 삼정검을 수여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면서, "군인으로 별을 다는 벅찬 순간을 대통령이 함께하며 축하해 주고 싶었다"며 장성 진급자들을 축하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삼정검에서 삼정(三精) 육군·해군·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통일·번영의 3가지 정신을 달성한다는 의미로 우리 땅, 바다, 하늘에서 쌓아온 다양한 경험과 전문성, 탁월한 지도력을 힘껏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삼정검은 사인검(四寅劍)의 형태로, 조선시대 사인검은 인년(寅年), 인월(寅月), 인일(寅日), 인시(寅時)로 호랑이를 상징하는 12간지의 인(), 네 글자가 겹쳐지는 시간에 쇳물을 부어 검을 벼른 후 하사하였는데, 올해는 인년(寅年)의 해이고, 나의 이름에도 인()이 들어 있어 이번 삼정검 수여가 더욱 특별하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안보의 힘은 군사력만이 아니라 국민 전체가 가지고 있는 역량이 모여서 만들어질 수 있는 것으로, 우리 국력이 안보력으로 발휘될 수 있도록 앞장서고, 국민 속의 군, 국민들에게 신뢰받는 군이 되기 바란다"면서, "여러분의 꿈은 더 멀리, 더 높은 데 있을 텐데, 앞으로 그 꿈을 향해 승승장구, 건승하시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장성 진급자들의 소감 발표를 청취한 뒤 "특히 지금은 정부 교체기로, 위기를 고조시키는 북한의 행위 등으로 인해 안보에 공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안보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서 조그마한 틈도 생기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며 환담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수여식은 안중근 장군의 유묵인 '지사인인(志士仁人) 살신성인(殺身成仁)'이라는 부제 아래 진행되었다.

 

끝으로, 논어 '위령공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한 이 유묵은 '높은 뜻을 지닌 사람은 옳은 일을 위해 목숨을 버린다'라는 뜻으로 국가적 리더로 거듭난 장군들이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행함에 있어 살신성인의 자세로 국가안보를 위해 헌신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출처 = 청와대)

댓글